먼저 장학금 전달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 어머니로부터 ‘내고장마포’라는 마포구 소식지에서 장학생을 선발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주저 없이 서류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선발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서류를 준비하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절실했던 장학금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서류를 준비하여 제출했습니다.

함께 생활하는 것 외에 자주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시는 부모님의 교육관에 따라 모든 생활비와 등록금을 제가 감당하고 있었고 다른 친구들 보다 대학생활을 늦게 경험하며 그에 따른 어려움 또한 모두 저의 몫이었습니다.

계속 공부를 해온 어린 동기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교내 성적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공하는 세무회계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학문이었고 학기가 지날수록 각종 전공 관련 자격증과 학교시험,

대외활동을 모두 완벽하게 준비하기가 저에게는 너무나 벅찬 일상들의 연속 이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올해 성적장학금을 받을 수 없었고 전문대를 다니고 있는 저는 마지막학년인 올해 첫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힘든 학교생활을 이어가던 와중에

너무나 좋은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큰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저에게 학비의 걱정과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포구에 26년 거주한 이래로 마포장학생에 선발된 것이 마포구 주민으로서 가장 기쁘고 감사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 장학금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서 작은 힘이나마 마포구에 기여할 수 있는 힘의 원천으로 삼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감사인사 드리며 성실한 학생, 든든한 마포구의 주민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