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을 작성하기에 앞서, 언제나 힘을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기에 20대의 첫출발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다시 도전을 하자니 용기가 부족했고, 고3동생이 있기에 부모님께 비용을 부탁드리기엔 너무 죄송했습니다.

물론 꿈꾸던 것을 이루는 것이 모두에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다른 친구들은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하는 것 같아 좌절감과 무기력함에 빠지곤 했습니다.

인생이 있어 첫 관문부터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꿈도 잃었고 무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싼 등록금을 생각하면 부모님께 죄송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마포장학생에 도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관련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저의 간절함이 결국 장학생으로 뽑히는 결과를 가져오는 걸 보고 이러한 시련 또한 삶의 기회라는 걸 알았습니다.

어른들은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시지만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절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각자의 절벽에 있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과 소중한 장학금들이 있기까지 노력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마포를 빛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