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4-1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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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석준 조회수 : 7,134 | |
안녕하세요.
저는 마포구장학생에 선발된 황석준입니다.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느낀 감사한 마음을 부족한 글솜씨로 감히 이 편지에 다 표현 할 수 있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장학금을 받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감사의 편지를 작성 할 때에 어떤식으로 저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많은 생각 끝에,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이 이 편지를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감사하다는 말과 더불어 도움을 받은 제가 어떤 사람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이 보다 의미 있을 것 같아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대학을 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딱히 집안에 큰 우환이 있다거나 외적이 요인이 저를 방해해서 공부를 늦게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저에게 잠재되어 있는 태만함과 승부욕의 부재로 인해 의미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군대를 다녀오고 약간의 사회생활도 하면서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 다. 결국 나태하게 사는 것은 저 자신과 가족에게 너무나도 큰 죄를 짓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금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학기 중에는 학교공부를, 그리고 방학에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쁘게 활동 할수록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고 작년부터 양로원봉사, 공모전, 후배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 수업도 진행하고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시험을 준비하며 항상 최선을 다했습니다. 덕분에 대학교에 들어오고 지난해에는 수석과 차석을 해서 전액 장학금도 받고 보 람찬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년도에는 저의 노력이 부족했는지 성적이 생각처럼 나오지 않아서 장학금을 많이 받지 못했고 학비를 충당하는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못했지만 몇일 전까지만 해도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10월 23일날 마포구장학재단에서 연락이 왔고 너무나도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받은 장학금은 저에게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물질적인 도움도 되었지만 저에게 주신 도움이 헛되지 않기 위해 힘을 내야한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용기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저에게 주신 도움을 잊지 않고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으로 생각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에게 큰 도움을 주신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관계자님들 및 이사님들, 우리은행 지점장님 그리고 제가 알지 못하지만 저에게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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